외국인 한국 여행코스-북촌한옥마을·삼청동 코스 후기
📍 여행 정보:서울 종로구 | 당일치기 코스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 방문 시기:2024년 11월 중순 (가을 시즌)
💰 예상 비용:1인당 약 5만원 (식사, 카페, 입장료 포함)
외국 사는 친구가 한국 왔길래 서울 구경 시켜줄 곳 고민하다가 북촌한옥마을이랑 삼청동 갔는데요. 솔직히 저도 제대로 가본 적 없었거든요. 그냥 외국인들 많이 간다던데? 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왜 다들 여기 오는지 알겠더라고요.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북촌한옥마을 -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북촌한옥마을이 나옵니다. 경복궁이랑 창덕궁 사이에 있는 동네인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한옥들이 900채 정도 있대요. 그래서 조용히 다니는 게 매너입니다.
북촌 8경 - 인생샷 명소
북촌에는 '북촌 8경'이라고 해서 8개의 대표 뷰 포인트가 있어요. 솔직히 다 돌아보진 못했고, 제일 유명한 2경이랑 5경만 갔습니다. 특히 북촌 2경이 사진 찍기 제일 좋은 곳이에요.
가회동 31번지 언덕인데, 한옥 기와지붕 사이로 서울 시내 빌딩들이 보이는 게 진짜 독특하더라고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이 한눈에 담기는 곳이에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좀 기다려야 했어요.
"주말에 갔더니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특히 한복 입은 관광객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저는 평소옷으로 갔는데, 다음엔 한복 대여해서 와보고 싶네요. 분위기 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한복 대여 - 할까 말까
북촌 근처에 한복 대여점이 엄청 많아요. 가격은 2~4시간 기준으로 2만원대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외국인 친구는 한복 입고 싶다고 해서 대여했는데, 진짜 잘 어울렸어요. 사진도 훨씬 예쁘게 나오고요.
저는 그냥 평소옷으로 다녔는데, 조금 후회됐습니다. 한복 입으면 경복궁이랑 창덕궁 무료 입장도 되니까 일석이조더라고요. 다음엔 저도 입어볼 생각이에요.
실제 거주민들 생각해야 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여기가 실제 사람들이 사는 주택가라는 거예요. 관광객들이 너무 시끄럽게 하거나 무단으로 집 안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아서 주민들이 불편해한대요. 저도 조용히 다녔는데, 일부 관광객들은 진짜 시끄럽더라고요. 매너 지켜야 합니다.
삼청동 카페거리 - 힙한 카페 천국
북촌 구경하고 나서 삼청동으로 넘어갔어요. 걸어서 10분도 안 걸립니다. 삼청동은 카페랑 맛집, 갤러리가 많은 거리인데 분위기가 진짜 좋아요.
추천 카페 - 루프탑 뷰
삼청동 카페 중에서 루프탑 있는 곳 갔는데,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북촌 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었어요. 아메리카노 6천원 정도 했는데, 뷰 값 한다 싶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 가면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한옥 지붕들 구경하는 게 완전 힐링이에요.
삼청동 수제비 - 현지 맛집
점심은 삼청동 수제비 골목에서 먹었어요. 여기 수제비가 유명하다길래 갔는데, 양도 많고 맛도 좋았습니다. 가격도 1만원대로 합리적이고요. 다만 식사 시간엔 줄 서야 할 수도 있어요.
경복궁 - 함께 보면 더 좋은 코스
북촌이랑 삼청동 가는 김에 경복궁도 같이 보면 좋아요. 안국역에서 가깝거든요. 입장료는 3천원인데, 한복 입으면 무료예요.
수문장 교대식은 놓치지 말기
경복궁 가면 수문장 교대식 꼭 보세요. 하루에 두세 번 하는데, 시간 맞춰서 가면 조선시대 군사들의 교대 의식을 볼 수 있어요. 외국인 친구가 엄청 신기해하더라고요. 사진 찍기도 좋고요.
경복궁은 생각보다 넓어서 다 보려면 1~2시간은 걸립니다. 저는 근정전이랑 경회루 정도만 보고 나왔어요. 가을이라서 단풍이 예뻤는데, 봄에 오면 벚꽃도 예쁠 것 같더라고요.
인사동 - 기념품 쇼핑
시간 남으면 인사동도 들러보세요. 삼청동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예요. 전통 공예품이랑 기념품 가게가 많아서 쇼핑하기 좋아요.
쌈지길 - 독특한 건물 구조
인사동에 쌈지길이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건물 구조가 독특해요.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구조인데, 층마다 작은 가게들이 있어요. 수공예품, 액세서리, 카페 같은 게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외국인 친구한테 한국 전통 부채랑 자개 거울 선물로 사줬는데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퀄리티는 괜찮았어요.
교통 및 코스 추천
지하철이 제일 편함
이 동네는 주차가 어려워서 대중교통 추천합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 핵심이에요. 3번 출구로 나오면 북촌한옥마을, 2번 출구로 나오면 삼청동이 가까워요.
- 오전 10시:안국역 도착, 경복궁 관람
- 오전 11시 30분:북촌한옥마을 산책 (북촌 2경, 5경)
- 오후 1시:삼청동 맛집에서 점심
- 오후 2시:삼청동 카페거리 구경
- 오후 3시:인사동 쇼핑
- 오후 5시:종로 먹자골목 저녁
주말 vs 평일
저는 주말에 갔는데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특히 북촌 2경은 사진 찍으려고 줄 서야 할 정도였습니다. 평일에 가면 좀 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숨은 맛집 - 현지인 추천
토속촌 삼계탕
경복궁 근처에 토속촌이라는 삼계탕 집이 유명해요.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만 실제로 맛있어요. 가격은 좀 있는 편인데(2만원대), 인삼이랑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보양식으로 딱입니다.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
경복궁 서쪽에 통인시장이 있는데, 여기 '도시락 카페'가 독특해요. 옛날 동전 모양으로 생긴 엽전을 사서 시장 안에서 반찬 골라 담는 시스템이에요. 가격도 저렴하고 재미있어요.
계절별 추천
저는 가을에 갔는데 날씨도 좋고 단풍도 예뻐서 완전 좋았어요. 봄에는 벚꽃이 예쁘다고 들었고, 여름은 좀 더울 것 같아요. 겨울에도 설경이 운치 있을 것 같긴 한데 추워서 걷기 힘들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봄이나 가을을 추천합니다. 걷기도 편하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 시기거든요.
데이트 코스로 딱
북촌-삼청동 코스는 데이트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걷기도 좋고, 사진 찍을 데도 많고, 카페도 많아서 쉬엄쉬엄 구경하기 딱이거든요. 연인이랑 한복 입고 오면 더 분위기 날 것 같아요.
외국인 친구들 데리고 오기에도 완벽합니다. 제 친구도 여기가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전통적인 한국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맛집이랑 카페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마무리 - 서울 사는데 이제야 가봄
서울 살면서 북촌은 그냥 외국인 관광지인 줄로만 알았는데, 직접 가보니까 완전 다르더라고요. 한국인이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삼청동 카페 분위기도 정말 좋고, 인사동 쇼핑도 재밌었어요. 하루 코스로 딱 적당한 거리라서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다음에는 한복 대여해서 다시 한번 가보려고요. 평일에 여유롭게 구경하면서 카페에서 책도 읽고 싶네요. 서울 사시는 분들, 아직 안 가보셨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 편한 신발 (언덕 많아서 필수)
-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인증샷 명소)
- 보조배터리 (사진 많이 찍음)
- 선크림, 모자 (햇볕 강함)
- 에코백 (쇼핑백 대신)
북촌·삼청동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