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담삼봉·유람선 - 1박2일로 단양팔경 여행

단양 도담삼봉·유람선 여행 후기 - 서울서 1시간 반이면 가는 힐링 명소

📍 여행 정보: 충청북도 단양군 | 1박 2일 코스 | 서울에서 약 1시간 40분

🗓️ 방문 시기: 2024년 11월 초 (가을 시즌)

💰 예상 비용: 1인당 약 18만원 (숙박, 식사, 체험 포함)

단양팔경지도

회사 동료들이랑 단양 간다고 했을 때 솔직히 좀 애매했어요. 도담삼봉?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봤던 그거? 생각보다 별로 아닐까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완전 다르더라고요. 특히 유람선 타고 물 위에서 본 풍경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 반 정도면 가는데, 이 정도 풍경이면 제주도 안 부러워요.

도담삼봉 - 교과서 속 그 바위가 진짜 멋있을 줄은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있는 세 개의 바위섬인데요. 그냥 바위 아니고, 조선시대 정도전이 호를 '삼봉'이라고 지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부터 압도적이더라고요.

최고의 사진 찍는 법

주차장 광장에 큰 액자 모양 포토존이 있는데, 거기서 찍으면 도담삼봉이 액자 속 그림처럼 나옵니다. 근데 제가 추천하는 건 정도전 동상 앞이에요. 거기서 찍으면 세 봉우리가 완벽하게 균형 잡힌 모습으로 나오거든요. 사진 잘 나오는 거 중요하시면 꼭 동상 쪽으로 가보세요.

🎤 30대 직장인 실제 후기:
"저는 사실 역사나 문화재에 별 관심 없었는데, 도담삼봉 보는 순간 와 이거 진짜 멋있다 싶었어요. 강 한가운데 저렇게 바위가 서 있는 게 신기하고, 날씨 좋은 날 가니까 물도 맑고 완전 그림 같더라고요."

정도전 이야기가 재밌음

안내판에 적힌 정도전 이야기가 꽤 재밌는데요. 전설에 의하면 원래 강원도 정선에 있던 산이 홍수로 떠내려와서 단양에 자리 잡았대요. 그래서 정선 사람들이 세금 내라고 했는데, 어린 정도전이 "우리가 원해서 가져온 것도 아닌데 왜 세금 내냐, 가져가려면 가져가라"고 했다는 거예요.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재치 있는 이야기죠?

황포돛배 타볼까 말까

도담삼봉 주변을 도는 황포돛배가 있는데, 저는 시간이 애매해서 못 탔어요. 근데 타는 거 보니까 되게 여유롭더라고요. 다음에 가면 꼭 타보려고 합니다. 가격은 성인 1만원 정도라고 들었어요.

석문 - 계단 오르면 나오는 신비한 바위 구멍

도담삼봉 보고 나서 옆에 계단 있길래 올라갔는데, 이게 석문이라는 곳이더라고요. 단양팔경 중 제2경이래요. 약 20분 정도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가 좀 있어서 운동화 신고 가는 게 좋습니다.

꼭대기 가니까 거대한 바위에 자연적으로 구멍이 뚫려있는데, 그 구멍 사이로 남한강이랑 마을 풍경이 보이는 게 완전 신기했어요. 마치 자연이 만든 액자 같더라고요. 역광 이용해서 실루엣 사진 찍으면 분위기 있게 나옵니다.

단양유람선 - 이거 꼭 타야 함 (진짜 추천)

단양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유람선이었어요. 육지에서 보는 거랑 물 위에서 보는 거랑 완전 다릅니다. 저는 장회나루에서 출발하는 코스 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장회나루 vs 도담삼봉 유람선

구분 장회나루 유람선 도담삼봉 유람선
주요 볼거리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소요 시간 약 1시간 약 30분
풍경 특징 웅장한 절벽과 기암괴석 아기자기하고 가까움
추천 대상 단양팔경 제대로 보고 싶은 사람 시간 없는 사람

구담봉과 옥순봉이 진짜 압권

장회나루에서 출발하면 구담봉이랑 옥순봉을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볼 수 있어요. 구담봉은 거북이 모양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실제로 보니 진짜 거북이 같더라고요. 옥순봉은 대나무순처럼 생긴 바위가 하늘로 솟아있는데, 높이가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절벽 사이를 유람선이 지나갈 때는 소리도 울려서 되게 신비로워요. 퇴계 이황 선생이 여기를 극찬했다는데, 실제로 보니 이해가 가더라고요. 사진으로는 이 웅장함을 다 담을 수가 없어요.

💡 유람선 예약 팁: 주말이나 연휴에는 현장 매진될 수 있으니까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는 게 좋아요. 저는 당일 날 아침에 예약했는데 거의 막차 탔습니다. 신분증 꼭 챙기세요!

배 안에서 해설 들으면 더 재밌음

유람선 타면 선내에서 해설사님이 각 봉우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역사 이야기나 전설 같은 거 알려주시는데, 그냥 보는 것보다 훨씬 재밌습니다. 특히 아이들이랑 같이 가면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만천하 스카이워크 - 무서운데 안 갈 수가 없음

유람선 타고 나서 만천하 스카이워크도 갔는데요. 여기는 쓰리핑거 전망대가 유명합니다. 말굽 모양으로 튀어나온 유리 바닥 전망대인데, 100미터 아래 강물이 훤히 보여서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고요.

저는 고소공포증이 약간 있는 편인데, 그래도 끝까지 걸어봤어요. 처음엔 무서웠는데 적응되니까 경치를 즐길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단양 읍내랑 남한강 물돌이가 한눈에 보여서 정말 시원합니다.

알파인 코스터로 내려오기

내려올 때는 알파인 코스터나 짚와이어 이용할 수 있는데, 저는 알파인 코스터 탔어요. 레일 따라 쏜살같이 내려오는 건데, 속도 조절도 직접 할 수 있어서 안전합니다. 짜릿하면서도 재밌어요. 추가 요금 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 있습니다.

단양 맛집 - 쏘가리와 마늘의 천국

단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쏘가리 매운탕이에요. 민물고기인데 비린내가 전혀 없고, 육질이 단단해서 식감이 좋습니다. 얼큰하게 끓인 매운탕은 정말 일품이에요.

쏘가리 매운탕 거리

단양에 쏘가리 매운탕 특화 거리가 있는데, 여러 식당이 몰려있어요. 저는 그중에서 현지인 추천받은 집에 갔는데, 가격은 중(3~4인) 기준으로 5만원 정도였습니다. 양도 많고 맛도 훌륭했어요. 밥 말아먹으면 두 그릇은 거뜬합니다.

단양 마늘 요리도 별미

단양이 육쪽마늘로 유명하잖아요.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서 마늘 향이 진하고 단단하대요. 마늘 정식 시켜봤는데, 마늘 솥밥에 마늘 떡갈비, 마늘 샐러드까지 정말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마늘 싫어하시는 분 아니면 한번 드셔보는 거 추천합니다.

구경시장 가면 흑마늘 닭강정, 마늘 만두, 마늘빵 같은 간식도 많아요. 젊은 사람들 입맛에 맞게 퓨전으로 만든 거라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단양 숙소 및 여행 팁

숙소는 어디서 잡을까

저는 단양읍 중심가 쪽 펜션에서 잤는데요. 가격은 주말 기준 1박에 10만원 정도였습니다. 시내 쪽이라서 식당이랑 편의점 가기 편하더라고요. 강변 쪽 펜션도 많던데, 경치는 그쪽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교통편 - 자차 vs 대중교통

단양은 솔직히 자차가 편합니다. 서울에서 중앙고속도로 타고 가면 1시간 40분 정도 걸려요. 네비에 '도담삼봉'이나 '장회나루'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행 버스 타면 되는데, 2시간 정도 걸려요. 단양 도착하면 시내버스나 택시 이용해야 하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서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 1박 2일 추천 일정:
  • 1일차 오전: 서울 출발 → 도담삼봉, 석문 관람
  • 1일차 점심: 쏘가리 매운탕 맛집
  • 1일차 오후: 장회나루 유람선 (예약 필수)
  • 1일차 저녁: 구경시장 구경, 펜션 체크인
  • 2일차 오전: 만천하 스카이워크
  • 2일차 점심: 단양 마늘 정식
  • 2일차 오후: 서울 복귀

계절별로 가도 다 예쁠 듯

저는 가을에 갔는데, 단풍이 살짝 들어서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봄에는 신록이 예쁘고, 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좋을 것 같아요. 겨울은 설경이 멋지다고 들었는데, 추워서 좀 힘들 수도 있겠네요.

사계절 내내 갈 만한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을이나 봄을 추천합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가장 예쁜 시기거든요.

마무리 - 단양 생각보다 완전 좋음

처음엔 큰 기대 안 하고 갔는데, 막상 다녀오니까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유람선 타고 본 풍경은 제 인생 베스트 풍경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인상 깊었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건 완전 다르더라고요.

서울에서 가깝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주말에 갑자기 떠나기 딱 좋은 거리죠. 연인이랑 가도 좋고, 가족 여행으로도 추천합니다. 저는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한 번 더 가볼 생각이에요.

쏘가리 매운탕 맛도 기억에 남고, 무엇보다 유람선 타고 절벽 사이를 지나갈 때의 그 웅장함은 잊을 수가 없네요. 단양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 꼭 유람선은 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단양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 편한 운동화 (석문 오르기용)
  • 가벼운 외투 (강바람 대비)
  •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인증샷 필수)
  • 신분증 (유람선 탑승 시 필요)
  • 선글라스 (햇빛 반사 심함)
  • 간식, 물 (수목원 내 매점 제한적)

단양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단양여행 #도담삼봉 #단양유람선 #장회나루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팔경 #쏘가리매운탕 #충북여행 #국내여행 #주말여행 #단양맛집 #구담봉 #옥순봉